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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애니메이션 총평

2020년 4월 신작애니 총평

by 앗코 2020. 7. 7.

2020년 4월 신작애니 총평글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방영이 연기된 작품이 많아서 총평글이라고해도 다섯작품밖에 되지않습니다. 방영연기로 인해 다음분기에 같이 리뷰를 하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은 천청낭만, 부호형사, 방과후제방일지 세작품입니다.

초전자포는 1분기 애니인데 방영연기로 3분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3분기에 같이 리뷰하겠습니다.

리스너스, 예스터데이 두작품은 방영연기와 무관하게 그냥 제 취향에 맞지않아서 중도하차한 작품입니다.

이점 참고부탁드리며 본 포스트에서는 나머지 다섯작품의 리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카쿠시고토 [아지아도]

절망선생 원작가 특유의 짙은 일색이 나오면 바로 그만볼려고 마음먹고있었는데 그냥저냥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유머코드가 딱 맞는건 아니였지만 그냥 피식하고 보게되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엔딩을 궁금하게 만드는 중간중간의 플래시백이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되길래 저런 어둠이 나오는거지 싶어서 끝까지 안보고는 못참게 만들어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먹힌 연출방법이였지만 걸작까지는 되지못했습니다.

후르츠바스켓 2기 [TMS]

코로나로 인한 방영연기는 피했지만 그대신 얼굴로 그 영향을 받게된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작화가 불안정합니다. 캐릭터디자인 자체가 어려운 그림은 아니기에 적당히 얼버무려서 넘어가보자라는 제작사의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 하지만 항상 고퀄리티의 작품을 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까울따름입니다. 그래도 후르츠바스켓, 구관이 명관이라고 2쿨분량은 심기일전해서 유종의 미를 잘 걷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도여 들어다오 [선라이즈]

라디오라는 매체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하기때문에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중간중간 연출의도를 봤을 때 인물별로 뭔가 마음에 걸리는게 많아보였는데 그런 떡밥같은건 하나도 회수하지않고 그냥 '라디오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는 엔딩느낌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여러 떡밥이 있었지만 가장 신경쓰였던건 같이 동거하는 AD가 가끔 죽은 동태눈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갑자기 장르가 호러로 변하는 느낌을 주면서까지 강조해놓고 그냥 끝내버리면 어쩌자는거야 ㅠㅠ

카구야님은 고백받고싶어 2기 [A-1픽쳐스]

1기는 흔한 러브코미디 학원물이구나 하고 무난하게 감상했기에 2기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기대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니 후반의 이시가미 이야기로 묵직한 한방까지 날려주니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작화퀄리티가 조금은 떨어질법도한데 오히려 더 좋아지면서 이야기에 힘을 제대로 실어줬습니다. 농담 반으로 말하자면 제작협력에 디알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농담이 반이므로 진담도 반입니다ㅎㅎ

BNA (Brand New Animal) [트리거]

정말 스타일리쉬함의 끝판왕입니다. 캐릭터 디자인 개성있고, 작화도 잘빠졌고, 움직임도 자연스러우면서 화려합니다. 마지막 대망을 장식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까지 비주얼은 정말 흠잡을 곳이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유발하며 몰입하게 만드니 이것이 스토리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확 끌어당기는 첫 도입도 좋았고 인종차별을 치환한 것 처럼 보이는 수인과 인간의 갈등, 순수혈통의 우월주의, 종교배척등 사회비판적인 점도 담고있어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다 마음에 듭니다.

 

특히 5화의 야구 에피소드는 트리거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트리거는 항상 이야기의 초중반쯤에 작화풍을 확 바꿔서 개그특화 에피소드를 넣습니다. 그렌라간의 온천에피소드, 킬라킬 등교에피소드, 리틀위치 아카데미아의 합체로봇이 그렇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트리거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되면 트리거 신봉자나 다름없습니다. 딱히 감춘적도 없고 저는 예전부터 트리거의 광팬임을 밝혀왔습니다. 팬의 눈에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흰장갑끼고 먼지하나 털어내자면 마지막화의 어수선함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빠른 연출을 모토로하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그안에서 나름 페이스 조절을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화는 24분에 모든걸 다 담아내기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딱 한화수정도만이라도 더 써서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트리거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트덕으로서 이런 티끌 같은 것으로 흠을 잡기보다는 종영을 축하하며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것으로 2020년 4월 신작애니 총평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