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블로그를 활동하였습니다.
블로그 관리를 위해 감상했던 애니메이션을 항상 기록해두고있는데 현시점에서 세어보니 약 600작품을 넘겼습니다.
2기 이상은 카운트하지않았는데 만약 후속작까지 포함시킨다면 약 1천여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많은 작품들의 순위를 하나하나 매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TOP10은 뽑을 수 있었습니다.
곧 방문자수 200만을 달성할 예정이라 자축의 기념으로 인생애니메이션 TOP10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누구나 인생애니 혹은 인생영화는 있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저에게 정말 인생과도 같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열작품을 뽑아봤습니다. 이번 순위는 일본에서 방영된 TV시리즈로만 추렸으므로 극장판 혹은 단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후속작이 있는 시리즈는 모든 시리즈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럼 10위부터 가보겠습니다!
10위 사이코패스
인간의 심리상태나 성격적 경향을 측정, 수치화하여 기록, 관리되는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사이코패스만의 독특한 설정과 특유의 감성으로 차별화됩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와 사회적 메시지가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1기와 2기 모두 높은 퀄리티로 만족감이 높습니다.
9위 은수저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일반 학원물과 차별되는 점은 농고답게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게 다룹니다.
또한 가족,친구,연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않고 깊숙히 파고들어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8위 히다마리 스케치
미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학교이야기이지만 치유물 장르에 가깝습니다.
은수저와 마찬가지로 가족,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굉장히 심층적으로 파고들어갑니다.
특히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돋보이며 1기부터 4기까지 모두 안정적인 톤으로 졸업편 결말의 여운도 상당합니다.
7위 킬라킬
혼노지 학원에서 벌어지는 액션활극입니다.
가이낙스 스탭진중에서도 엘리트들이 나와서 차린 트리거 회사가 처음으로 제작한 작품답게 기합이 팍 들어가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복고풍이 강한데 그게 더 열혈느낌을 살려주었습니다. 시리즈구성도 탄탄해서 결말까지 몰입감을 유지합니다.
6위 카우보이비밥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을 테라포밍하여 건너가 살게된 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1998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세련된 연출과 이야기로 이런게 바로 고전명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셀애니메이션이 디지털화되는 시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해서 일본애니메이션 역사에도 길이남을 것입니다.
5위 충사
가장 근원적인 형태의 생명에 가까운 존재 '벌레'가 보이는 충사 깅코의 이야기입니다.
깅코의 여행을 따라가는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데 분위기깡패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충사만의 독특한 감성이
작품 전체에 녹아들어있으며 벌레이야기를 하면서도 사람사는 세상사의 여러 이야기를 모두 접할 수 있습니다.
4위 강철의 연금술사
연금술사인 에드와 알 형제가 원래의 육체를 되찾기 위해 현자의 돌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2003년에 방영된 오리지날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2009년에 방영된 리메이크 브라더후드를 더 좋아합니다.
대서사를 다루는 이야기인만큼 오리지날51화 리메이크64화로 엄청난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합니다
3위 나츠메우인장
요괴를 볼 수 있는 주인공 나츠메의 이야기입니다. 1기부터 6기까지 쭉 옴니버스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시리즈내내 많은 요괴들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사람사는 세상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몇몇 에피소드는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에겐 최루탄과도 같은 작품이였습니다.
2위 천원돌파 그렌라간
지하마을에 사는 시몬과 카미나가 점점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이야기로 열혈물의 교과서같은 작품입니다.
가이낙스의 최고전성기 작품답게 정말 뜨거운 열기가 전해지는 열혈액션물인동시에 성장물이기도 합니다.
시몬의 성장과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은 보고만있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1위 클라나드
인생애니메이션 이라는 수식이 붙은 작품답게 인생애니 1위에 등극하였습니다.
가족,친구,연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중에서 이정도로 눈물 쏙 빠지게 만드는 작품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본 작품수에 비해서 보면서 울었던 작품이 많지않다고 생각하는데 클라나드만으로 스무번은 넘게 울었습니다. 그것도 펑펑말이죠.
여기까지 TV시리즈 애니메이션순위 TOP10이였습니다.
순위에 들지못한 작품중에서도 정말 좋은 작품이 많은데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 번외편을 준비하였습니다.
1. 페이트 스테이나이트(UBW) / 제로
10위 선정작업을 하기전에는 당연히 페이트가 순위안에 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작업을 하다보니 딱 하나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2006년에 방영된 스튜디오딘 버전과 그 외에 엑스트라 라스트 앙코르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시리즈의 존재입니다. 시리즈 전부를 종합해서 점수를 매기다보니 결국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제로와 UBW만 따지면 TOP5에도 들었을 것입니다.
2. 교향시편 에우레카세븐
에우레카도 페이트와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시리즈때문에 아쉽게 순위에 들지못했습니다.
2012년도에 방영된 AO는 정말 머릿속에서 지우고싶을정도입니다. 극장판은 점수에 포함되지않지만 극장판 상태도 영 좋지않습니다.
2005년도에 방영된 오리지날만 따졌으면 이 작품도 필히 순위권이였을 것입니다.
3. 다커댄블랙
페이트, 에우레카와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떨어진 시리즈가 있어서 순위권에 들지못한 다커댄블랙입니다.
2009년 유성의제미니로 시원하게 말아먹지만 않았어도 필히 순위권이였습니다.
심지어 점수에 포함되지않는 OVA도 좋았습니다. 다커댄블랙은 2007년 흑의계약자로만 기억하고싶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못한 작품
1.메이드 인 어비스 (총13화로 짧은분량이며 2기예정이므로 현시점에서는 순위권밖)
2.보석의 나라 (총12화로 짧은분량이며 2기예정이므로 현시점에서는 순위권밖)
3.바이올렛 에버가든 (총13화로 분량도 짧은데 옴니버스식으로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힘이 아쉬움 분량이 길었다면 순위권예상)
4.아리아&아만츄 (제가 좋아하는 치유물의 끝판왕이지만 재차 감상이 가능한지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였습니다)
그말인즉슨 순위권작품은 모두 재차 감상이 충분히 가능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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