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신작애니 추천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번분기가 워낙 흉작이라 그런지 이번 분기는 비교적 볼게 많아보입니다.

각설하고 바로 추천글 시작하겠습니다! 항상 그렇듯 추천순서는 뒤로갈수록 기대감이 높은 작품입니다.

구울 거면 머그컵도2 [닛폰 애니메이션]

가볍게 보기좋은 머그컵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작화퀄리티는 이상하다와 무난하다의 경계선을 오고가는

애매한 느낌이고 이야기도 1기랑 비슷해서 큰 기대감은 없지만 그만큼 배신당할 일도 없어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편안함의 느낌이 조금 변질된 것 같지만 아무튼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선배가 짜증나는 후배 이야기 [동화공방]

이야기 소재랑 키비주얼만 보고 큰기대는 안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애니퀄리티는 괜찮게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단순하고 전체적으로 눈이 밑으로 처진게 특징인데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습니다.

딱 동화공방스러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는 깊게, 인물들의 생동감은 자연스럽게 살렸으면 합니다.

흡혈귀는 툭하면 죽는다 [매드하우스]

오랜만에 신나는 개그물 하나가 잘 뽑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우진이 정말 빵빵합니다.

요즘 잘나가는 남자 성우들의 총집합입니다. 처음 보는 작품인데 목소리가 익숙해서 금방 작품에 몰입이 됩니다.

비슷한 개그로 우려먹지만 말고 적절히 잘 섞어서 질리지만 않게 해준다면 무리없이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2021) [바인드]

역시 작화 퀄리티는 기대했던 만큼 좋아서 일단 비주얼은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에리스(여주인공)에 동화를 몰빵했는지 혼자 움직이는 프레임이 달라보이는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정말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인물 포즈나 연기 구도도 좋아서 작화는 진짜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하나 아쉬운건 성우들한테 왜 굳이 종족어를 직접 연기하도록 설정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연기는 일본어로 하지만 실제 작품안에서는 그 종족의 언어를 쓴다는 전제가 되어있다는 설정으로도 충분한데

괜히 쓸데없이 이상한 억양으로 말하니까 성우들의 연기에 조금 집중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택트 오퍼스 데스티니 [마파,매드하우스]

작화나 색감이 매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거기다가 마파 최근작들에서 자주 나오는 시원 호쾌한 액션이 더해지니

정말 금상첨화입니다. '음악과 배틀의 만남' 이라는 설정이지만 아직까지는 배틀이 메인이고 음악은 거들뿐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이런 소재는 첫인상에 신선함을 줬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결국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의 사연을 깊게 파고들고 쉽게 풀어낼 수만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임금님 랭킹 [위트 스튜디오]

이제 위트 스튜디오는 확실히 믿고 보는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키비주얼만 봤을 때는 어떤 작품일지 전혀 상상이 안됐는데 1화를 보니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르는 판타지/액션/성장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임금님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옛날 지브리 느낌이 나는데 색감이나 움직임이 세련되어서 전혀 옛날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게 진짜 애니메이션이지!" 라고 말하듯 액션의 생동감이 정말 뛰어납니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지만 재밌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듭니다.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 얼마만인지... 정말 반갑고 기대되고 즐겁습니다!

이상으로 2021년 10월 신작애니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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